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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9 (17: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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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인민공화국은 전국 각 민족으로 이뤄진 통일적 다민족 국가다…. 대한족주의(大漢族主義)를 반대한다….” 중국 헌법 전문의 한 구절이다. 한족과 55개 소수민족으로 구성된 중국은 늘 56개 민족의 단합을 강조한다. 2008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도 중국 내 각 민족 의상을 입은 56명의 어린이가 오성홍기를 들고 입장해 민족 간 결속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는 것일까. 최근 티베트에서는 짱(藏)족에 의한 분리독립 봉기 50주년(3월 10일)을 맞아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후이(回)족과 한족 간 패싸움 등 문제도 심심찮게 매스컴을 타곤 한다. 중국 내 55개 소수민족의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  신경진 중국연구소 연구원

 

인구는 한족, 자원은 소수 민족에

 

  1953년 중국의 제1차 인구센서스 때 등록된 민족 명칭은 무려 400여 개에 달했다. 이후 중국은 언어·지역·경제·문화의 공유 여부인 과학적 특징과 민족 단위로 존재하려는 민족 의지 등 두 가지 기준에 입각해 민족 식별작업을 펼쳤다. 민족 사업을 총괄하는 국가민족사무위원회가 파견한 조사단은 79년 윈난(雲南)성에 사는 지눠(基諾)족을 단일민족으로 확인함으로써 모두 55개의 소수민족을 확정했다. 그러나 아직도 중국엔 73만여 명의 미식별 민족이 남아 있다.

  가장 최근 이뤄진 2000년의 제5차 인구센서스를 보면 12억4261만 명의 전체 인구 중 소수민족은 1억449만 명으로 8.41%를 차지했다. 가장 많은 소수민족은 좡(壯)족으로 약 1618만 명. 2위는 만주족으로 약 1078만 명. 이어 먀오(苗)→위구르→투자(土家)족 순으로 연결되며 조선족은 약 192만 명으로 13위다. 가장 적은 뤄바(珞巴)족은 2965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소수민족의 자치가 시행되는 지역은 전 중국 960만㎢ 가운데 616만㎢로 64%가 넘는다. 성(省)급 규모의 5개 자치구, 30개 자치주, 120개 자치현에서 민족 자치가 실현되고 있다. 전체 소수민족 중 자치구역 밖에서 한족과 어울려 사는 이들은 약 3000만 명에 달한다. 한편 자치구역은 2만2000㎞에 달하는 중국의 육지 국경선 가운데 90%인 1만9000㎞를 차지한다. 조선족과 몽골족, 러시아족 등 34개 소수민족이 이웃 국가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변계(邊界) 지역에서 살고 있다. 중국이 국가 통합과 국가안보전략 차원에서 소수민족을 중시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게다가 산림자원과 광물자원 등 주요 자연자원 대부분은 소수민족 자치구에 있다. 마오쩌둥은 1956년 “중국은 땅은 넓고 물산은 풍부하며 인구는 많다(地大物博 人口衆多)”고 했지만 사실 인구가 많은 건 한족이요, 땅 넓고 물산이 풍부한 건 소수민족의 경우에 해당하는 말이다.

 

소수민족으로 대학간 뒤 한족 선택하기도

 

  양징(楊晶) 중국 국가민족사무위원회 주임은 지난해 말 민족 업무에서 “발전은 가장 중요한 일이며, 단결은 제일 직책”이라고 말했다. 중국 당국이 소수민족 정책과 관련해 ‘발전’과 ‘단결’을 양대 화두로 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중국 공산당은 1949년 대륙을 통일하기 전까지는 ‘민족자결론’을 주장했으나 현재는 중국이 56개 민족으로 구성돼 있다는 ‘중화민족론’을 내세우고 있다.

   개혁·개방 정책을 채택한 이후 중국은 민족자치, 경제적 혜택, 두 자녀 허용, 민족교육, 민족문화, 민족간부 육성 정책 등을 구사하며 한족과 소수민족 간의 단기적 공존과 장기적 융합을 꾀하고 있다. 문화적 민족주의는 허용하되 정치적 민족주의는 불허하는 중국의 민족 정책은 당(唐)대에 등장한 ‘기미(羈<7E3B>)’ 정책이 그 뿌리다. 기(羈)는 군사적 수단과 정치적 압력을 이용해 변방을 통제하는 기술이고, 미(<7E3B>)는 경제적·물질적 이익을 제공하는 것으로, ‘당근과 채찍’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재미있는 건 민족이 바뀔 수도 있다는 점이다. 부모가 서로 다른 민족일 경우 18세 이전엔 부모가 상의해 아이의 민족을 정할 수 있다. 18세부터 자신이 결정할 수 있다. 20세가 넘으면 원칙적으로 바꿀 수 없다. 단, 부모가 모두 소수민족인 사람이 외지에 나가 한족으로 잘못 기재했을 경우엔 변경이 가능하다. 부모 가운데 한 명이 한족이고 다른 한 명이 소수민족일 경우, 우선 소수민족이라는 신분을 이용해 혜택을 받아 대학에 입학한 뒤 20세가 되기 전에 한족으로 변경하는 것은 합법적으로 가능하다.

   소수민족은 대학에 진학할 때 영어 대신 제2 외국어 선택이 가능하고 총점에서 10~15점의 가산점을 받는다. 소수민족은 또 산아제한 정책의 예외로 특례를 받는다. 부부당 두 자녀가 허용되고 민족자치구의 농촌 거주자는 3명 출산도 가능하다. 자치 지역의 행정장관과 전국인민대표대회의 대표로 선출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한편 민족 이름이 바뀐 경우도 있다. 33년에 걸친 민족 식별 과정에서 몇몇 소수민족은 아예 새로운 이름을 얻었다. 중국 남부지방에 넓게 분포하는 야오족은 왕조시대엔 삵이나 족제비를 뜻하는 ‘야오’족으로 불렸다. 49년 이후 사람을 뜻하는 ‘야오’족이 됐다가 다시 아름다운 구슬을 뜻하는 ‘야오’ 족으로 불리게 됐다. 야오족의 이름은 동물에서 사람을 거쳐 보물이 된 셈이다. 먀오(苗)족의 경우도 원래의 마오(猫)에서 ‘개’를 의미하는 앞의 부수가 생략됐다. 민족 식별 과정에서 894만 먀오족의 호칭이 동물에서 사람으로 ‘복권’된 것이다.

  쓰촨성의 해발 2500m가 넘는 오지에 사는 이(彛)족은 19세기 말까지 한족의 지배를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살았다. 한족은 이들을 오랑캐 무리라며 이(夷)족으로 불렀다. 그러나 공산당이 국민당에 쫓겨 대장정에 나섰을 때 큰 도움을 줬고, 마오쩌둥은 신중국을 세운 뒤 이에 보답하고자 이들의 민족 명칭을 ‘이(夷)’에서 장중한 청동기 그릇을 뜻하는 ‘이(彛)’로 바꿨다.

                                                                                     신경진 기자 [xiao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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